연안 부두 어 시장 방문기 : 주차장 요금 / 4월 봄 제철 해산물 시세 / 요즘 해산물 추천

어느 비온 후 흐리던 날, 주말에 먹을 제철 해산물을 찾으러 연안 부두로 출동했다.

 

오징어 국을 끓이려고 오징어를 사기 위해 들른 거긴 한데, 오징어만 먹으면 서운하니까 다른 것들은 뭘 사야 하나? 고민하다가 한 바퀴 둘러보고 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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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 부두 어 시장 주차장

연안 부두 어 시장 , 일명 인천종합어시장!

이것저것 해산물들을 사면 짐이 많아지기 때문에 꼭 차를 가져가야 편하다.

주차장은 시장 바로 옆에 있다.

 

티맵에 " 연안 부두 주차장 "이라고 검색해서 가면 편하다

주차 자리도 넉넉하고 주차요금은 30분에 1,000원이고, 15분 시간이 늘어날 때마다 500원 추가된다.

계산은 돌아올 때 키오스크에서 요금 사전 정산을 하고 가면 된다!

 

내리자마자 갈매기 떼가 엄청 날아다니고, 짭조름한 바다 냄새가 잔뜩 나서 여기가 어 시장이구나!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

 

연안 부두 어 시장 구경

입구

주차를 하고 바로 옆 시장 입구로 들어갔다.

시장으로 통하는 길은 정말 많은데, 아무 데나 들어가서 한 바퀴 쓱 둘러보기!

 

그래도 자세히 보면 숫자로 구역을 나눠두고, 어떤 해산물을 판매하는지 적혀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시장 내부

시장 안에는 제철을 맞은 해산물들로 가득한데, 들어가면 호객 행위라고 해야 하나,,, 엄청나다 하하하

 

나는 오랜만에 와서 신기한 마음에 "우와 저거 엄청 좋아 보인다" 하고 남편에게 말했는데, 그 말을 하자마자 

상인분이 나에게 엄청 달려들어 이걸 얼마에 주겠다 물건 좋다 하며,,,,

그래서 남편이 너무 리액션 크게 하지 말라고 했다. 후후

 

회를 떠서 파는 곳도 많이 보이고 소라 가리비 조개 등 어패류와 낙지 주꾸미 생선 젓갈 건어물... 등등

어마어마한 종류들의 해산물들이 진열되어 있다.

 

웬만한 해산물은 연안 부두에 팔지 않는 게 없는 것 같다.

바닥에 물도 꽤 있고, 해산물 손질하시느라 종종 물을 뿌려서 지나다닐 때 조심! 운동화 필수!

 

연안 부두 해산물 구매 리스트

 

1. 멍게

 

오징어보다도 먼저 사버린 멍게! 멍게는 1킬로에 8,000원에 구매했다.

 

앞에 있던 사람들이 조금 사 가는 걸 보고, 저만큼은 양이 어떻게 돼요? 하니까 1킬로라고 하셔서 우리도 그렇게 따라 구매했다. 딱 사이드로 놓고 먹기 좋은 양이었다.

바다 내음이 가득한 멍게 너무 좋아하는데 조금 초장 찍어서 먹다가 남은 건 다음날 멍게비빔밥 해서 먹으면 완전 꿀맛 그 자체.

 

혹시나 멍게 처치 곤란이면 초장, 참기름, 식초 조금 넣고 밥 비벼 먹으세요~~ 강력 추천 초강력 추천!

 

2. 홍 가리비 , 소라

 

가리비는 3월부터 가격이 너무 좋았고, 맛있어서 집에서도 택배로 시켜 먹었었는데 연안 부두 와서 보니까 또 먹고 싶어져 버렸다. 그래서 가리비 사자고 졸라서 get 해버렸다.

 

가리비는 1킬로에 5,000원이었고, 소라도 1킬로에 10,000원이었다.

가리비 2kg + 소라 1kg 둘이 합해서 20,000 원치 사서 쪄서 실컷 먹었다.

 

3. 오징어

 

우리의 주 목적이었던 오징어 드디어 발견!

파는 곳이 몇 군데 있긴 했는데, 어떤 가게는 뭔가 좀 깔끔해 보이지 않아서 내 눈에 더 깔끔해 보이던 가게에서 사기로 결정하고 2마리 10,000원에 구매했다.

 

오징어는 지금 금어기여서 모든 가게에서 냉동만 판매 중이었다.

그래도 집에 가서 오징어 국 끓여서 먹어봤는데 오징어가 정말 부드럽고 식감이 좋아서 완전히 만족스러웠던 구매였다.

 

4. 관자

 

관자는 정말 힘겹게 찾았었는데 아쉽게도 아주머니랑 수다 떠느라 사진을 못 찍었다.

 

지금 관자가 너무 비싸서 연안 부두에 늘 보이던 관자는 거의 판매하지 않았고, 어느 조개 집에 문의해 보니 단가가 안 맞아서 들여오지 않는 거라고 하셨다. 그래서 키조개를 구매하면 관자를 분리해서 주겠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하면 너무 비싸서 

가격 듣자마자 포기하고,, 아쉬운 마음에 돌아다니는데 정말 끝에서 발견한 관자!!

 

한 줄에 15,000원으로 평소 먹던 가격보다 많이 비싸긴 했지만, 관자가 너무 먹고 싶어서 2줄 30,000원에 눈물 머금고 구매 완료했다.

 

쇼핑완료

구매한 해산물들! 손에 두둑이 들고 인증샷 찰칵.

 

연안 부두 어 시장을 둘러보다 보면 요즘 제철인 해산물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고, 사장님들한테 요즘 뭐가 좋냐고 물어보면

알려주시기도 하셔서 정보를 쏙쏙 알게 된다.

 

나도 이번에 몰랐던.. 오징어 금어기가 지금이라는 것과 관자는 단가가 비싸다..... 

구매하지는 않았지만, 민어가 철이라고 추천도 해주시고!

시장 구경하면서 재미있었다!

 

연안 부두 먹거리

연안 부두는 시장 내부 말고 밖에 이렇게 포장마차들이 있다.

곳곳에 위치해 있는데, 떡볶이, 어묵, 튀김 등 분식도 있고 호떡, 번데기, 고동 같은 간단한 간식들도 있다.

 

참새는 방앗간을 지나치지를 못한다는데, 내가 바로 그 참새!

그래서 고동을 사 먹어보았다. 달 짭짤한 게 정말 입 심심할 때 먹기 좋은 간식이었다.

종이컵 2개에 받쳐서 비닐로 감싸서 주시는데 보기에는 적어 보였는데, 먹다 보니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놀랐다!

어느새 어두워진 하늘~

즐거웠던 연안 부두 어 시장 쇼핑 끝!

다음에도 좋아하는 해산물들 실컷 사러 또 방문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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