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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비추] 부천시청역 만화카페 놀숲 부천중동점, 다신 안갈듯

by 끼룩이'_' 2024.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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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시간을 때워야 해서 방문한 만화카페

부천시청역 근처에 볼일 보러 갔다가 중간에 시간이 좀 애매하게 떠서 기다릴 장소를 찾았다. 일반 카페에 가려다가 좀 더 편하게 있을 수 있고 먹거리도 있는 만화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제일 가까웠던 곳이 놀숲 부천중동점이다. 날씨도 좋고 갑자기 시간을 때워야 해서 걱정이었는데 근처에 만화카페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놀숲 부천중동점 영업정보

주소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석천로177번길 29 지번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1162

영업시간

매일 11:00-23:00

전화번호
032-325-1953

 

 

놀숲 부천중동점 방문후기 [비추천]

놀숲 매장 입구

놀숲 부천중동점 입구놀숲 안내
놀숲 만화카페 입구

 

놀숲은 프랜차이즈 만화카페인데 다른 지점들도 종종 방문하곤 했다. 특히 코로나 이전에는 정말 많이 다녔었는데 오랜만에 방문해서 반가웠다. 놀숲 특유의 노란색 인테리어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놀숲이용방법

놀숲 신발장놀숲 신발장 이용
신발장

 

들어가면 바로 앞에 신발장이 있는데 열쇠가 꽂혀있는 신발장을 열어 실내용 슬리퍼로 갈아 신고 열쇠를 카운터에 맡겨야 한다. 그리고 이용할 요금제를 선택하면 된다.

 

놀숲 이용요금

놀숲 이용요금
놀숲 만화카페 이용 요금 [출처-놀숲부천중동점]

 

놀숲은 요금제가 있다. 음료 미포함 기본 1시간 3,000원이고, 시간 초과 시 10분당 500원이 추가된다.

그외 음료를 포함한 요금도 있다. 나는 3시간 이용에 음료가 포함된 요금으로 선택했다. 이렇게 시간으로 요금을 내면 아쉬운 점은 중간에 가더라도 환불은 어렵다는 것이다. 

 

결정하면 번호가 적힌 놀숲카드를 주신다. 그걸로 이용시간 요금이나 음식 주문한 기록을 남겨서 마지막에 후불로 정산하는 방식이다.

 

매장내부

놀숲내부놀숲 매장 내부
도서검색대와 서비스테이블

 

매장 내부는 다양한 방식의 좌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리가 많아서 이점은 좋게 생각한다. 테이블 자리도 있고 위아래 2층으로 된 공간 등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서비스테이블에는 물티슈, 물, 담요 등 필요한 것들이 있으며 옆에있는 컴퓨터로 원하는 도서를 검색할 수 있다.

 

그리고 곳곳에 만화책장이 있었다. 읽을 만화책을 찾아봤는데 전반적으로 오래된 만화책이 많았고, 종류도 좀 적게 느껴져서 아쉬웠다. 하지만 재미있는 만화책을 찾아내는 재미도 있어서 열심히 읽을 것을 찾아다녔다. 이때까지만 해도 기분도 최상 컨디션도 최상 모든 게 좋았다. 

 

주문한 음료가 나옴

만화카페 놀숲
음료와 만화책

 

햇살이 들어오는 자리를 좋아해서 안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읽을 만화책도 골라오고 주문한 음료를 받았다. 한시간 정도 시간이 지나고 점심시간이 되니 배가 고파져서 음식을 먹기로 했다. 원래 만화카페가 예정에는 없었지만 이렇게 오게 됐으니 점심이라도 한 끼 간단히 해결하고 가고 싶었다.

 

음식주문

부천중동점 놀숲 메뉴놀숲 부천중동점 음식 먹거리
놀숲 부천중동점 메뉴

 

카운터로 가서 김치볶음밥과 불짜계치(매운 소스+짜장라면+계란+치즈)를 주문했다. 만화카페에서는 후불제인데 카드를 준다. 그 카드를 이용해서 주문을 하고, 나중에 나갈 때 결제하는 방식이다. 주문을 하고 자리로 돌아가서 기다렸다.

 

놀숲 부천중동점
주문 영수증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부천중동점 놀숲

 

주문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음식이 나오지 않았다. 손님은 분명 나밖에 없었고 시간이 지난 후에 한 팀이 왔는데.. 주겠지 하고 좀 더 기다려보기로 했다. 40분이 지났을 때는 아무래도 이상해서 카운터에 가서 물어봤다. 

 

제 음식 언제 나오나요? 하니까 아르바이트인지 직원인지 여자분이 음식 아까 나왔는데요?라고 했다.

네? 하고 카운터를 보니 쟁반 위에 음식이 있었다.

 

그리고는 직원이 진동벨로 아까 알려드렸는데요라고 한다.

 

아니 진동벨 준 적이 없는데 진동벨로 알려주다니...? 

도대체 몇 번 진동벨로 나를 불렀다는 건지 의문이고 당황스러웠다.

 

진동벨은 보통 벨마다 번호가 있고 손님에게 나눠 준 번호를 입력해야 진동벨이 울리는 방식이다. 나는 진동벨을 받은 적이 없다. 정말 낭창하게 진동벨로 알려드렸는데 네가 안 온 거라는 식이니까 어이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진동벨 안 주셨는데요? 하니까 직원이 약간 당황하더니 아.... 아까 음식은 나왔다고 했다.

음식이 나온 걸 알려줘야 가져가지... 아까 음료 주문했을 때는 진동벨을 줬었는데 음식 주문 때는 진동벨은 안주길래 음식을 자리로 갖다 주는 건가 했다. 실수로 진동벨을 안 준 거였다.

 

주지도 않은 진동벨로 불렀다..? 사람이니까 실수는 할 수 있다. 하지만 음식이 나오고 사람이 안 오면 확인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어느 매장에 가도 진동벨로 한번 부르고 가지러 오지 않으면 진동벨 번호를 한번 더 눌러 부르거나 주문확인해 달라고 멘트라도 한다. 애초에 그냥 생각 없이 음식만 덜렁 올려두고 나 몰라라 한 것이다.

 

심지어 손님은 나 한 명뿐이라 매장은 조용했다. 바빠서 정신이 없는 것도 아니었을 것이다.

 

다 식은 김치볶음밥과 짜장라면에 가까이 가서 봤다. 면은 다 불어있고 김치볶음밥은 말라있었다. 한참 전에 나온 것 같았다. 그 직원이 그제야 죄송하다면서 전자레인지에 데워드릴까요?라고 했다. 

 

여기서 나의 잘못도 있다. 나는 저 말에 알겠다고 해버린 것이다. 환불을 해달라고 하거나 음식을 새로 만들어달라고 했어야 했다.

 

김치볶음밥은 그렇다고 해도 다 불어 터진 라면 전자레인지에 데운다고 뭐가 달라지나...

 

놀숲 부천중동점 음식
음식

 

겉보기에는 괜찮은 건가 싶었지만 밥도 다 굳어있는 데다가 김치볶음밥 속 베이컨은 잡내가 심했고, 짜장라면은 거의 한 덩어리였다. 몇 번 시도하다가 결국 거의 못 먹고 반납했다. 

 

이렇게까지 별로일 줄은 몰랐는데 진짜 못 먹을 정도였다는 걸 깨달은 후로는 그냥 처음부터 환불이나 다시 만들어달라고 할걸 또 후회했다.

 

이후로는 만화는 무슨 볼 기분도 아니었고 왜 만화카페를 왔나, 음식을 왜 시켰나 등 나 자신을 탓했다.

즐거웠던 내 하루가 만화카페에서 이렇게 망쳐질 줄은 몰랐다. 

 

평일 11시 영업시작하자마자 간 놀숲 부천중동점.. 

길거리에서 놀숲 이름만 봐도 이 일이 생각나서 기분이 다운된다. 이 일로 너무너무 안 좋게 기억이 남아서 이제 다시는 갈 일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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